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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플레이션의 어원과 의미를 알아보자

슈링크플레이션의 어원과 의미를 알아보자

 

경제용어로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나타내는 인플레이션과 통화량의 축소에 의해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디플레이션이 있습니다. 반면 슈링크플레이션은 경제가 따른 물가 상승에 물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때에 기업에서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글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의 어원과 의미를 알아봅시다.

 

슈링크플레이션의 어원은 무엇인가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의 수량이나 크기, 품질을 낮춰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줄어들다, 감소하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패키지 다운사이징(Package Downsizing)이 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의 의미를 알아보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가공식품 제조업계가 가격 인상의 대안으로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 가격인상과 저가의 원재료 사용, 제품 용량 축소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데 슈링크플레이션이 이중 가장 위험부담이 적은 선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가격 인상을 하는 대신 제품의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또는 저가 재료를 사용해 품질을 낮추는 방식으로 사실상 우회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Pippa Malmgren)이 2015년 1월 트위터에서 코카콜라와 펩시가 음료 캔 크기를 줄여 교묘하게 가격을 인상한 것을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빗댄 것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생각 외로 최근에 생겨난 현상은 아닙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 일간지에서는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 무게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어 있었다고 언급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질소과자라는 용어가 있듯이 제과업체의 슈링크플레이션 문제가 악명 높습니다. 보통은 소비자들이 눈치채기 힘든 과자나 빵, 화장지 등 식료품이나 생필품에 이런 짓을 많이 하며 눈치채지 못하게 다른 포장 용기를 쓰거나 밝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눈속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의 외면보다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명품 업체 등에서는 이런 방식보다는 대놓고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