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 유래와 담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에는 배추를 이용한 김치가 대표적인 전통음식입니다. 일 년 동안 먹을 김치를 겨울이 되기 전 늦가을에 한꺼번에 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을 많이 담그는 일을 김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김장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김장의 유래와 재료, 그리고 담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의 유래를 알아보자
김장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고려시대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무를 소금에 절여서 구동지에 대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그 당시에도 김장을 담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김장법의 원류는 조선 후기에 수입된 고추의 실생활화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김장에서 중요한 재료 중 하나는 바로 고춧가루입니다. 그러나 17세기 이전에는 구체적인 예들이 별로 보이지 않던 고추가 17세기에 이르러서 고추가 조미료로 사용됩니다. 그렇기에 고추가 등장하기 이전에 김장을 할 때에는 소금, 후추, 천초 등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17세기에 고추가 등장한 이후에 김장에는 고춧가루가 사용됨으로써 현재 김장을 담그는 것과 같은 고춧가루 양념을 이용한 김장법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김장의 재료와 담그는 방법을 알아보자
김장의 재료는 배추, 무, 대파, 쪽파, 갓, 마늘, 생강, 양파, 고춧가루, 소금, 설탕, 액젓 등이 사용됩니다.
김장을 담그는 방법의 시작은 늦가을 배추를 수확하여 반으로 가르는 것입니다. 반으로 가른 배추를 열 시간 정도 소금에 절여 숨을 죽입니다. 그리고 난 후에 찬물로 헹군 후에 온갖 양념을 무채와 함께 버무려 배춧잎 사이사이에 버무린 속을 집어넣고 제일 바깥쪽 겉잎으로 배추를 싸서 김치통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현대에는 김치냉장고가 발달하여 과거 땅에 항아리를 묻어서 보관했던 과거와는 달리 김치냉장고에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김장김치는 5℃ 전후의 낮은 온도에서 온도의 변화 없이 익히고 저장하여야 맛이 좋고 변질되지 않습니다.
김장김치는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그 이유는 기온의 차이 때문입니다. 북쪽 지방은 기온이 낮기 때문에 김장의 간을 싱겁게 하고, 양념도 담백하게 하여 채소의 신선미를 그대로 살립니다. 반면에 남쪽은 따뜻하기 때문에 대개 짜게 담급니다. 이렇게 김장을 담그는 방법은 지역과 김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이웃 간에 품앗이로 함께 모여 공동으로 담갔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